일시: 2024. 10. 23. (수) 13:00~15:00
장소: 을지병원 외 1곳
지난 주민 만나기 시 방문했던 하계1동 야구르트 영업점을 통해 고립가구 발굴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 근무하시는 아주머니들은 경력이 20년은 돼요.”, “야구르트 배달로 집집마다 다니기 때문에 동네 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이 단서를 가지고, 하계1동을 나누어 관할하고 있는 아주머니 2분을 인터뷰하기로 했다.
1. hy 야구르트 아주머니1 (담당지역: 을지병원~해바라기 공원)
"안녕하세요. 연락드린 하계복지관 입니다.”
“복지관에서 어쩐 일로 만나자고 하셨어요~?”
“저희는 하계1동을 담당하고 있는 복지관인데요. 하계1동에 도움이 필요하지만 아는 사람도 없고, 도움을 요청할 방법도 모르셔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찾고 있어요.”
“이 동네를 6개월째 다니고 있는데, 문득 들었던 생각이 어쩌면 주민들을 제일 많이 만나고 가장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야구르트 아주머니가 아닐까 싶었거든요.”
“아 그러셨구나. 나를 만나고 싶다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여기서 근무한지는 이제 20년 됐지.”
“이 동네에서만 20년 근무하신거에요?”
“네, 난 을지병원부터 해바라기 부근까지 담담해요. 예전엔 사람들도 많이 만났는데, 요즘엔 자동이체로 바뀌어서 배달만 하고 사람을 만나는 경우는 많이 없죠.”
“오래하셨으면, 단골분들도 많이 계시겠어요. 그래도 아직 직접 만나서 납부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아무래도 단골이 많이 팔아주죠. 어르신들은 자동이체가 낯서니까 내가 매월 돈받으러 가는 집도 있어요.”
“그러시면, 비용이 많이 밀렸다던가, (고립가구 체크리스트 건넴) 이 체크리스트 보시고, 복지관에 의뢰가 필요해 보이는 분들이 있으다면 말씀부탁도 될까요?”
”네, 제가 돌아다니면서 좀 더 유심히 봐볼게요. 복지관에서 이런 일도 하고 좋네요. 요구르트 한 잔씩 드세요.“
“감사합니다. 이 근방에 올 때면 종종 들릴게요.”
2. hy 야구르트 아주머니2 (담당지역: 3통~5통)
“안녕하세요 선생님. 평소에도 행사 때문에 자주 뵈었는데 이렇게 직접 인사드리러 만나뵙는건 처음이네요.”
“네~궁금한게 어떤거에요.?”
“저희가 이 동네에서 도움을 필요한 분들을 찾고 있어요. 그런데 빌라촌이고 집집마다 안에 사람이 있는지 알 방법이 없더라구요.”
“이 동네에서 20년, 거진 30년을 돌아다녔는데 아무래도 좀 개인주의가 있어요. 고객 중에 미수금이 많이 밀린 분이 있는데 한번 만나보시겠어요?
”그 분은 어떤 분 이세요?“
”노부부이신데, 몇 달전부터 사정이 어려우신 것 같더라구요. 복지관에서 도움을 준다고 하시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 한번 만나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의뢰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고립가구 체크리스트 건넴) 한번 읽어보시고, 의뢰가 필요한 분들이 계시면 언제든지 연락부탁드립니다.“
”네“
야구르트 아주머니의 제보로, 우리는 사정이 어렵다는 노부부를 의뢰받게 되었다.
주민센터를 통해 의뢰받은 가정의 특이사항은 없는지 먼저 확인해본 후 조심스럽게 연락을 취해보고자 한다.
주민만나기를 하며, 우리가 동네 주민을 만나는 것에만 초점을 두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는 하루였다.
익숙한 동네 풍경이기에 오히려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은 없는지 한번 더 상기해보는 주민만나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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