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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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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여름날, 마음을 나누는 걸음“]
작성자
이수연 사회복지사
등록일
25-07-22
조회수
115

일시: 2025. 07. 11.(금) 14:00~16: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무더운 여름,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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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돋보기 2차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외로움 및 고립위험 체크리스트를 진행한 가정을 먼저 방문했다. 하지만 당사자는 부재중이었고 옆집의 문이 열려 있어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선생님~ 저희는 하계복지관에서 나왔습니다. 옆집에 거주 중이신 주민분이 잘 지내고 계신 지 여쭤보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리자, 이웃 주민은 잘 모르겠어요. 이야기를 잘 안 해요.“라고 답하였다.

당사자의 부재로 상담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우리가 방문했다는 안내 문고리를 현관 앞에 걸어두었다.

 

이후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통해 의뢰받은 또 다른 가정을 방문했다.

처음에 문을 열어주지 않던 주민은 세 차례 문을 두드린 끝에 우리를 맞이해주었고 집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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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는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아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하였으며, 평소에는 노원노인복지관의 노래교실과 경로식당을 이용하며, 수영도 다니고 있다고 했다. 저녁 식사는 직접 조리해 드시고 현재 특별한 고민이나 외로움은 없다고 하셨다. 거실 한쪽 벽면에는 가족사진과 증손주들의 손 편지가 정성스럽게 붙어 있어 가족 간의 소통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관 입구에 놓여 있던 지팡이 세 개가 눈에 띄어 이유를 여쭈니, 지팡이 끝 고무가 닳을 때마다 손녀가 새로 사준 것이라고 했다. 이에 본관에서 진행 중인 맥가이버 사업을 안내하자, ”어머, 고무 교체만 하면 되는 거군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네요!“라며 미소를 지으셨다. 상담을 마칠 무렵, ”오늘 상담하러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따뜻한 인사를 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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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마친 후, 해당 층의 다른 가정에도 하계종합사회복지관을 알리고 주민 스스로 외로움ㆍ고립위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문고리 체크리스트를 부착하였다.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길, 아파트 복도에서 한 마리 강아지가 혼자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곧바로 열린 문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안으로 유도한 뒤, 집 안에 있던 주인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해 드렸다. 주인은 어머 감사해요. 밖에 나간 줄 몰랐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작은 방문 하나, 짧은 대화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되고 따뜻한 하루가 된다. 오늘도 그렇게 우리는 주민을 향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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