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마을실천이야기

  • HOME
  • 알림마당
  • 마을실천이야기
제목
[나눔의 씨앗]
작성자
정다정 사회복지사
등록일
23-07-14
조회수
208

※ 이전 이야기 

[마무리는 또 다른 시작: 도란도란텃밭 그 이후]

 

일시: 2023. 6. 24.(토) 10:00~15:00

장소: 하계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실

 

[나눔의 씨앗]

1. 도란도란 텃밭, 그 이후..

지난번 '도란도란 텃밭'의 자발적인 모임에 기대감을 품은 글을 쓴 때가 있다.

이번은 그 후의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도란도란 텃밭은 앞으로의 만남을 기대하며 헤어진 이후, 복지관의 '마을지원단 동아리-모이다'에 지원하여 '도란도란'이라는 동아리로 재탄생했다.

한 달에 한번 토요일에 모여 요리, DIY공예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힐링시간도 가지고 앞으로의 나눔활동도 기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오랜만에 도란도란이 모여 향초 만들기를 진행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컵을 캔들 홀더로 사용해 만든 향초는 모양도 예쁘고 만드는 재미도 더욱 있었다. 

옆에서 재밌게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 재밌는 활동을 더 많은 분들에게 나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9단지에 거주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지 도란도란에게 제안을 했다.

 

"어머, 너무 좋죠. 우리는 원래 나눔을 함꼐 하고 싶어서 처음 모인 걸요? 저희는 언제든 대환영이에요!"

 

조심스런 질문과 달리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나 흔쾌하고 따스했다. 도란도란의 따듯한 마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나눔활동을 기획하기로 약속했다. 새로운 활동이 시작될 것 같아 즐거워졌다.

 

2. 나눔의 씨앗

잠시 쉬는 시간, 동네 맛집에서 사왔다며 가져오신 떡볶이를 나누어 먹으며 우리는 이전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님. 우리 작년에 텃밭에서 키웠던 바질이요. 그때 수확하고 나서 생긴 씨를 나눠서 가져갔잖아요?"

"네, 그러셨었죠."

"그걸 주변 이웃들한테 나눠줬는데 글쎄 그 바질이 또 그렇게 잘 자라가지고 그 이웃이 또 다른 이웃에게 바질을 선물했대요."

"어머, 정말요?"

"네, 이게 정말 선순환이지 않겠어요? 한명의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거요."

 

작년에 키웠던 바질의 나눔이 1년이 지난 지금 더 많은 곳으로 나누어지면서 마음이 나누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어쩐지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동시에 '우리동네 놀이터'에서 나누었던 방울토마토가 떠올랐다.

'어쩌면 방울토마토도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큰 마음으로 자라고 있지는 않을까?'

 

지난번 줍깅데이에서 방울토마토를 보여주신 어르신과 주민만나기에서 방울토마토가 잘 자라고 있다며 슬쩍 이야기해주시는 주민분들이 떠올랐다. 이 방울토마토로 우리는 더욱 커지는 나눔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러한 마음에서 우리는 '토마토 왕'을 찾으려한다. 방울토마토를 받은 주민들이 예쁘게 키운 방울토마토를 자랑하고 서로의 토마토 모습을 공유하며 함께 한다는 마음을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도란도란에서 키웠던 바질이 큰 나눔으로 변해 '선순환'이 된 것처럼 우리의 방울토마토도 9단지의 '선순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78d3a9c5b99219623055b89c5a780175_168929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