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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주공 9단지를 발견하다: 3월 우리동네 놀이터 활동 알리기] 7편
[중계주공 9단지를 발견하다: 단지 주변의 또 다른 아파트 탐방] 8편
일시: 2023. 11. 8.(수) 15:00~16:00
장소: 중계주공 9단지
1. 요즘 9단지는..
우리는 9단지의 곳곳을 다니며 주민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주민들이 많이 모여 계시는 뻐꾸기 공원 앞 야쿠르트 판매처 앞에서 익숙한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잠깐 안부 인사를 나누는 사이 우리의 뒤편에서 이삿짐을 나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 이사 가시나봐요."
"아냐. 저기 그거에요. 리모델링 세대 이사하는 거. 근데 리모델링한 곳은 영 집이 작아. 뭐 보강을 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집이 작아지니까 저렇게 짐을 다 버리고 새로 사야 한다니까요."
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큰 가구들이 한가득 버려지고 있었다.
"아깝지. 새로 이사 가는 집에 맞춰서 가루를 새로 사야 하는데 다들 넉넉한 형편은 아니잖아요."
리모델링을 하면 집 시설이 좋아진다고만 생각했는데 주민들에게 이런 고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주민들의 속 이야기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만큼 우리가 더 많은 주민과 만나야 우리가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알 수 있음을 상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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