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5. 6. 4.(수) 14:00~16:00
장소: 하계1동 거리, 해바라기 어린이공원
6월이 시작되었다. 햇살은 짙어지고, 거리에는 초여름의 생기가 스며든다.
우리 만남팀은 하계1동 골목골목을 걸으며 이웃들을 만났다.
이름을 모르던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에서 따듯한 마음들을 마주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분이 계셨다. 먼 거리에서부터 부지런히 청소하시던 모습에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하계복지관에서 나왔어요. 청소하느라 더우시죠? 얼음물 하나 드세요.”
“아이고, 감사해요. 좋은 일 하시네요.”
“좋은 일은 선생님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청소 엄청 꼼꼼히 하시는 것 같아요.”
“동네가 깨끗해야 기분도 좋잖아요. 내 집 앞이니까 내가 해야지요.”
우리는 주고받은 말 몇 마디에 마을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다.
이어서 어르신께서는 “동네 돌아다니다가 어려운 사람 보이면 복지관에 알려드릴게요.”라고 하셨다.
마을을 아끼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든든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계신 어르신께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편안한 미소를 띤 주민분은 우리에게 고생한다는 말을 연신 건네셨다.
우리는 앞으로도 복지관이 주민 곁에서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을 곳곳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작은 연결이 모여 큰 힘이 되면 좋겠다.
복지관으로 돌아오던 중 마주친 hy 아주머니와도 대화를 나누었다.
매일 이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마을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계셨다.
“혹시 아는 주민분들 중에 복지관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 계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아직은 없지만 알게 되면 연락할게요.”
바쁘신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주셔서 참 감사했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주민들과 함께한 분들의 관심이 마을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길 바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일 같은 자리에서 마을을 돌보는 분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마음이다.
작은 인사와 관심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그 길에 많은 주민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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