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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요일 11시 30분에 놀러 오세요!]
작성자
모나영 사회복지사
등록일
26-09-16
조회수
34

[월요일 11시 30분에 놀러 오세요!]

일시: 2026. 9. 14.(화) 11:30~13:00, 13:30~15:00

장소: 미성아파트 경로당, 하계1동 4통

 

지난 9월 8일, 복지3팀의 ‘우리동네놀이터’에 미성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이 놀러 오셨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르신들께서 먼저 반가운 초대를 건네주셨다.

 

“월요일 11시 30분쯤 오면 우리 회원들이 제일 많아요. 다음 주 월요일에 놀러 오세요!”

“직원들도 좀 바뀐 것 같던데, 얼굴도 보고 인사도 해요.”

“이번에 생긴 스크린파크골프장 개장식도 알려주고, 예약하는 방법도 좀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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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월요일, 우리는 미성아파트 경로당을 찾았다.

경로당의 ‘할머니방’에서는 마침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끝난 참이었다.

어르신들은 운동으로 땀을 흘린 채 둘러앉아 쉬고 계셨고, 문을 열고 들어선 우리를 무척 반갑게 맞아주셨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씀드리자, 어르신들은 오히려 손사래를 치셨다.

 

“에이~ 우리가 거리가 있어서 하계복지관을 자주 못 가니까, 서로 얼굴 볼 일이 별로 없었던 거지.”

“이렇게 약속 지켜서 찾아와주고 인사해줘서 고마워요.”

누가 더 자주 찾아갔는지를 따지기보다, 오랜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한 것 자체를 반가워하는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찾아간 경로당에는 몇 가지 변화도 있었다. 현재 ‘할아버지방’을 이용하는 남성 주민은 한 명도 없고,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찾는 주민도 여성 입주민 약 10명 정도라고 했다. 

어르신들은 예전보다 경로당을 찾는 주민이 줄어든 것을 무척 아쉬워하셨다.

 

그리고 심금진 회장님과 함께 경로당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계신 안순덕 어르신은 자신의 옛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약 5년 전 하계1동에서 ‘마을지킴이’로 활동하며 이웃을 살피고 함께 움직였던 시간이 무척 보람 있었다고 했다. 

미성아파트로 이사한 뒤에도 이곳에서 다시 마을지킴이를 만들어보고 싶어 주민들에게 함께해 보자고 이야기했지만, 

동참할 주민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 결국 이어가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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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마을을 위해 직접 움직였던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현재 복지3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 프로그램 욕구조사’ 이야기로 이어졌다. 

어르신들은 주민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려는 우리에게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래, 주민들한테 뭐 하고 싶은지 물어봐야지.”

“잘 됐으면 좋겠네.”

 

직접 참여하는 것만이 주민의 역할은 아니었다.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다른 주민들의 참여를 응원하고, 

마을에 필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역시 지역 안에서 함께하는 주민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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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9월 17일 예정된 추석행사와 스크린파크골프장 개장식 소식도 전해드렸다.

소식을 들은 어르신들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참석 여부를 묻기 시작했다.

“갈 사람 있으면 우리 같이 가지 뭐.”

“택시 하나 불러서 같이 타고 가면 되겠네!”

“그날은 우리 같이 택시 타고 가요!”

어느새 어르신들끼리 서로의 참여를 권하고 함께 이동할 방법까지 의논하는 자리가 되었다.

 

경로당 방문을 마치고 복지관으로 돌아오던 중에는 4통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역에 혼자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 한 분이 걱정된다며 만나봐 달라는 의뢰였다. 우리는 이날 오후 바로 가정에 방문했다.

 

당사자는 혼자 생활하는 과정에서 종종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고,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확인되었다. 

다행히 이번 방문 상담을 계기로 복지관에 접수되어 필요한 지원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당사자를 알려주신 4통장님의 역할도 의뢰에서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구립하계경로당과 함께 식생활을 비롯한 당사자의 생활을 살피며, 가까운 이웃으로서 곁을 지켜보겠다고 말씀하셨다. 

통장님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해 복지관과 연결하고, 다시 지역의 주민들이 그 이웃의 곁을 살피는 관계로 이어졌다.

 

이번 주민만나기는 마을 안에 존재하고 있던 관계와 관심을 다시 발견하고 연결한 하루였다. 

복지3팀은 앞으로도 주민을 만나고,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민과 주민이 서로의 곁이 될 수 있는 연결을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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