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 6. 17.(월) 17:00~18: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내
뜨거운 햇살에 보답하듯 알록달록 꽃이 가득한 9단지에 오늘도 주민만나기를 나왔다.
더운 날씨에도 항상 자리를 지키시는 어르신께서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셨다.
"안녕하세요. 하계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더우시죠? 저희가 얼음물 가져왔어요."
"저번에 봤던 선생님이네. 더운데 왜 나오셨어요?"
"주민분들 뵈러 왔어요~ 저희는 괜찮아요."
"자주 나와서 안부 물어보고 해줘서 고마워요."
인사와 격려를 받을 때마다 주민만나기를 통해 힘을 얻는 우리네다.
"오늘은 9단지가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지 주민분들 의견이 듣고 싶어요~"
"아유 쓰레기부터 좀 해결해야지, 장마 때 비 많이 내리면 막힐까 봐 걱정돼요"
"그러면 혹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가 해보면 좋을 행동이 있을까요?"
"나는 본인이 사는 동은 본인들(거주자)이 챙겼으면 좋겠어요. 누가 대신 청소하는 거 말고. 산책하면서 보면 치우는 사람 따로, 버리는 사람 따로야."
"그리고 나는 위에서 쓰레기 좀 안 던졌으면 좋겠어요. 돌아다니기 무서워요."
단지 내 쓰레기 무단투하로 고충이 많으신 어르신을 보며,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판넬을 들고 의견을 듣다 보니, 관심을 보이며 먼저 다가와 주신 주민도 계셨다.
"이야기 듣다 보니, 나는 개 짖는 소리가 개선되면 좋겠어요. 개 집을 안쪽에 배치하면 조금이나마 층간소음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개 집을 안쪽에 배지하는 것도 좋은 의견이네요. 보통 현관 쪽에 두시니까요. 의견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는 단지 안에서 음주하고, 담배 피우는 게 정말 싫어요. 처음에는 그러지 마시라고 해봤는데 그때뿐이고, 결국 관계만 나빠져서 이제는 말도 꺼내기 무서워요."
열띤 대화 결과,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 주민 주도적인 환경미화 활동을 필요로 하는 의견이 있었고,
문제해결 과정에서 주민 간의 갈등 관계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주민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더 좋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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