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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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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이야기“]
작성자
박성지 사회복지사
등록일
25-08-06
조회수
126

일시: 2025.08.01.(금) 15:00~16: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한 여름 햇살이 유난히 뜨거운 어느 날, 우리는 오늘도 주민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첫 번째 는 주거복지상담실 박춘서 팀장님을 통해 의뢰받았던 주민인데, 가정방문을 불편해하셔서 복지관에 모셔와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랜 기간 일하느라 친한 사람이 없어요. 친구를 새로 사귀어보고 싶어요. 당뇨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요."

민께서는 생계를 위해 일만 하며 살아오셨고, 그 사이 가족들 뿐만 아니라 친구도 이웃도 멀어졌다고 하셨다.

우리는 이야기를 들은 후 반찬도 만들고 친구도 만들 수 있는 이웃사이동행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렸다. 주민의 눈빛에 오랜만의 기대가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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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민이 연락을 주셔서 가정방문을 하였다.

"몸이 안 좋아서 일을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머님 치매가 심해져서 입원하셨는데 병원비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병원 외에는 외출도 거의 못하신다기에,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사업과 경제적 지원을 도울 수 있는 희망온돌 위기가구지원사업을 안내해드렸다.

"이런 게 있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꼭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 번째 문은 예전에 한번 들렀던 청각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 댁이다

문을 열어주시자 익숙한 미소가 반겨주었다.

"어르신, 그때 말씀드렸던 안부 확인해드리는 것은 생각해보셨어요?"

"아직은 생각보다 지낼만하고조금 부담스러워요."

짧지만 솔직한 답변이었다. 우리는 조심스레 웃으며 말했다.

"그럼 혹시 나중에 또 다른 어려움 생기시면 꼭 연락 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 말에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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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와 다섯 번째 문은 같은 층에 있는 집이다.

두 집 모두 이웃돋보기에서 가정방문을 했을 때 계시지 않아 뵙지 못했던 가정이었다.

한 집은 집에 계셔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선생님잘 지내시는 지 인사차 방문드렸어요!“

"전에 뵀던 복지사님 아니세요반가워요~"

익숙한 얼굴을 한 주민의 환한 인사에 우리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주민은 전부터 외로움이 있었지만 일을 하고 있어 관계 프로그램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혹시라도 일정이 맞는 프로그램이 생기면 꼭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기다릴게요."

 

그리고 마지막 문을 향했다. 문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옆집에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저 집에 누가 사는지 혹시 아세요?"

"부자가 같이 살고 있는 것 같긴 한데자세히는 몰라요."

우리는 고개를 숙여 인사드리고 다시 돌아섰다.

다음에 또 와보자.”

언젠가는 이 문도 열릴 거라는 기대를 안고천천히 복지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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