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2025. 09. 12.(금) 15:00~16: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오늘, 우리 발걸음은 이웃을 향해 닿았다.
이웃돋보기에서 만났던 한 가정을 다시 찾아가 보았다. 그때는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에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연결되지 않았따. 그래서 직접 문을 두드렸으나 집은 고요했다. 부재중의 집 앞에서 잠시 서성이다 우리는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으로 향한 곳도 이웃돋보기에서 의뢰받은 집이었다. 주민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여 찾아갔지만, 그 문 앞도 고요히 닫혀 있었다. 빗방울이 옷깃을 적셔왔고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시 길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 후, 9월 25일에 있을 추석행사를 알리기 위해 9단지 경로당을 찾았다. 창밖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경로다 안은 따뜻하게 북적였다.
“어머니들~ 다음 주 목요일에 하계복지관에서 추석 행사를 해요! 송편도 빚고 만들기랑 전통놀이도 준비했으니 많이 놀러 오세요~!”
우리의 말에 어르신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어머 언제 하는 거예요? 어디서 해요?”
궁금증 가득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비 오는 날씨에도 마음은 이미 다가올 명절을 향해 열려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거복지상담실에 방문했다. 팀장님은 자리에 안 계셨지만 색칠 놀이에 몰두하던 한 주민을 만났다. 우리는 또다시 추석 행사를 전하며 따뜻한 인사를 나누었다.
이렇게 우리는 빗길을 걸으며 부재중의 집 앞에서 기다림을 배우고, 경로당에서 웃음과 기대를 확인하며 주거복지상담실에서 나누는 작은 인사 속에 마음을 채워갔다.
가을비는 끝내 멈추지 않았지만, 오늘의 발걸음은 이웃을 향해 한 뼘 더 다가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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