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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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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잠시 머문 바람, 오래 남은 마음“]
작성자
이수연 사회복지사
등록일
25-08-14
조회수
112

일시: 2025.08.08.(금) 14:00~15: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무더웠던 날씨가 조금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하루였다. 우리는 그 바람을 따라 오늘도 주민을 만나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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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참여형 적립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주민을 찾아가 안내했다. 사업의 진행 여부와 추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고 다음번에 복지관 방문할게요. 잘 부탁해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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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지난번 방문 때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또 다른 주민을 다시 찾아갔다. 문을 열어준 주민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말을 아꼈고 복지관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우리는 선생님, 생활하시다가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라고 전했고 주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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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이웃돋보기를 통해 위기 상황이 의심되어 의뢰된 가정을 찾아갔다. 이웃돋보기 방문과 동일하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집 앞과 주변에는 폐가전과 헌 옷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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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옆집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혹시 OOO호에 사시는 분 아시나요?“라고 묻자, ”알죠, 저랑 같이 이사 왔어요.“라며 반갑게 대답해 주셨다. 최근 한 달 사이에 본 적이 있으며, 집 앞에 쌓인 헌 옷은 다른 사람이 버린 옷을 갖다 놓은 것이라고 했다.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왕래는 없는 것 같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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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거복지상담실을 통해 의뢰된 가구를 방문했다. 최근 병원비가 많이 나와 관리비가 밀렸고 복지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방문해 보니 복지관 도시락 대기자 명단에 있는 분이었고 당사자의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을 종종 다녀왔으며 이로 인해 약 30만 원의 관리비가 연체된 상태였다. 그중 20만 원을 이미 상환했고 남은 금액은 본인이 조금씩 갚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루 동안 여러 주민을 만나고, 또 만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바람처럼 조용히, 그러나 따뜻한 마음으로 동네의 안부를 묻고 돌아섰다.

누군가는 아직 문을 열 준비가 되지 않았고 누군가는 조심스레 마음의 문을 내어주었다. 비록 짧은 인사였지만,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언젠가 동제 곳곳에 따뜻한 바람이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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