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마을실천이야기

  • HOME
  • 알림마당
  • 마을실천이야기
제목
[낯선 문을 열고, 다시 이어지는 관계]
작성자
오예진 팀장
등록일
26-08-25
조회수
63

8월의 더운 날, 901동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단지 안을 찾았다. 지난 방문에서 만나지 못했던 주민들을 다시 찾아가고, 주민들의 안부와 일상을 살피기 위해 한 세대씩 발걸음을 옮겼다.

 

 

42665b86ebc6731cc2b4c092c2b75bf0_1788337
 

먼저 901동을 둘러보며 각 세대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방문 당시 부재중으로 만나지 못한 가구도 있었지만, 복지관의 자석형 홍보물을 통해 복지관을 알리고 주민들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a726b9d3382b74d372032bedebcb5e91_1787637

 

가장 먼저 반갑게 맞이한 부부세대를 방문하였다. 세대주인 배우자는 평일 근로로 인해 만나지 못했고, 이날 아내인 지역주민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근 주민은 최근 뇌출혈로 입원하였다가 퇴원하였으며, 초기 치매 증세도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아직은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표현하였다.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식지와 방문키트를 전달하였다. 주민은 내용을 살펴본 후 필요할 때 연락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당장 프로그램 참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주민에게 복지관을 알리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결의 시작을 만들어볼 수 있었다.


a726b9d3382b74d372032bedebcb5e91_1787637

 

윗층으로 올라가 지역주민을 만나고자 하였다. 그러나 집에 부재중인 세대가 많아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뒤에야 한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주민을 만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짧은 만남 속에서도 현재의 생활과 일상을 살피며 안부를 나눌 수 있었다.

42665b86ebc6731cc2b4c092c2b75bf0_1788337
 

다음으로 과거 요양병원 입원 등의 사유로 2024년 12월 31일 본관 사례관리가 종결된 지역주민을 만났다. 올해 5월 퇴원한 이후 다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요양보호사가 식사 등 일상생활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었다. 방문 당시에도 요양보호사와 요양센터 직원이 함께 있었다. 은 종종 생각이 날 때 음주를 다시 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약 15일 정도 금주를 유지하고 있으며 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a726b9d3382b74d372032bedebcb5e91_1787637

 

이번 방문에서는 주민들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을 느끼지만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직 부담스러운 주민도 있었고, 건강상의 어려움과 제한된 외출로 인해 관계가 좁아져 있지만 새로운 활동에는 관심을 보이는 주민도 있었다.

 

주민만나기는 단순히 복지관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주민이 현재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부담스러워하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방문 당시 부재중인 지역주민이 많아 모든 세대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만나지 못한 주민들을 다시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확인하며 천천히 관계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한 번의 방문만으로 주민의 삶을 모두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문을 두드리고 안부를 묻는 작은 만남이 반복된다면, 지금은 복지관과 거리가 있는 주민에게도 언젠가는 복지관이 낯선 기관이 아닌 필요할 때 찾아올 수 있는 이웃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