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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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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남 이야기: 촛불 하나#1]
작성자
조성일 사회복지사
등록일
23-02-07
조회수
269


일시: 2023. 1. 30.(월) 9:00~10:00

장소: 어르신 가정 

 

대한(大寒)이 지난 후 한동안 매서웠던 추위도 잦아들며 날씨가 풀려가고 있던 하루,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가스레인지가 안 되는데 내가 잘 모르겠어.”

 

가스레인지가 잘 안된다는 어르신의 전화였다. 어르신은 가스레인지가 되지 않아서 밥을 못 드시고 있다고 한다. 급한 마음에 어르신 댁으로 서둘러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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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아까 연락받은 조성일 사회복지사입니다.”

오느라 고생했어. 어서 들어와요.”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어르신. 어르신은 가스레인지를 보며 혹여나 고장이 난 건지 걱정스럽게 말씀하셨다.

 

불이 깜빡거리고 안돼

 

확인해보니 점화플러그를 켜주는 건전지의 약이 다 된 걸로 보였다.

 

건전지가 다 닳아서 안 되는 것 같아요. 갈아 끼우면 잘될 거예요.”

 

나의 말에 어르신은 안심하셨고 나는 곧바로 건전지를 교체하고 불을 켜봤다.

탁탁탁소리와 함께 곧바로 점화된 가스레인지는 어르신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한 화력을 보였다.

 

아이고, 고마워.”

 

어르신은 가스레인지가 되지 않자 기사를 부르시려다가 혹시나 지난번 경로당에서 만난 사회복지사가 생각나 연락을 드렸다고 한다.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경로당에서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을 확인한 나는 큰 보람과 함께 어르신에게 감사 인사했다.

문 앞까지 배웅하는 어르신에게 인사하며, 앞으로 지역 밀착팀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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