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우리동네를 발견하다]
일시: 2023. 3. 6.(월) 13:00
장소: 중계주공 9단지 내
[중계주공 9단지를 발견하다: 아파트 주변에 있는 공원이야기]
따듯한 동행팀 ‘중계주공 9단지를 발견하다’ 다섯 번째 활동은 지난 활동의 연장선으로 아파트 주변에 있는 또 다른 공원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새롭게 방문한 공원은 ‘충숙 근린 공원’이다
충숙근린공원은 중계주공 9단지 아파트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익선경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이다.
# 충숙공원과 삼익선경 아파트
공원입구에는 묘소들이 있고, 좀 더 들어가다보면 산책로가 쭉 이어지는 규모가 큰 공원이이었다.
공원 안에는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는 주민, 강아지와 산책을 나온 주민, 벤치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쐬는 주민들이 간간히 보였지만
평일 낮 시간이다보니 공원에 나와 있는 주민분이 많진 않았다.
하지만 충숙공원만의 여유롭고 잔잔한 분위기가 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해주었다.
충숙공원은 삼익선경 바로 옆에 위치한 공원으로 아파트와 공원을 한 번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통로가 있었다.
따듯한 동행팀은 연결된 통로를 통해 삼익선경 아파트까지 발길을 옮겨 보았다.
삼익선경 아파트는 6동 단지로 규모가 큰 편이 아니었다.
과거 삼익선경에 거주하는 주민을 만났을 때 삼익선경아파트는 대부분 근로활동을 젊은 층의 부부세대가 많아
낮 시간대에는 단지 내 사람이 많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실제로 직접 찾아가 살펴보니 단지를 쭉 돌아봤는데 아쉽게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을 만나지 못했다.
# 한글비근린공원의 903동 라디오 어르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리는 지난 번에 방문했던 한글비근린공원으로 향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노랫소리가 들렸다.
♪ happy in your smile~ 더 크게 웃어봐 나는 법을 잊은 것 뿐야~ 날개를 펴고~ 가슴을 펴고~ 힘껏 날아올라봐~♬
기분이 좋아지는 노랫소리를 따라가다 보니 라디오를 들으며 햇빛을 쐬고 있는 어르신을 만날 수 있었다.
어르신은 중계주공 9단지 903동에 거주하는 주민분이었고, 하계복지관과 인연이 있는 분이었다.
“지난 번에 하계복지관에서 도시락 신청해서 지금 기다리는 중이야. 그때 같이 이야기 나누고 갔잖아~”
“나는 이 공원 자주와 여기 공원이 사람도 많이 없고 담배 피우는 사람도 없고 딱 좋아!”
903동 어르신은 한글비근린공원은 다른 쉼터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며 주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신다고 하셨다.
903동 어르신이 듣고 계신 라디오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라고 하셨다.
어르신은 이 작은 라디오를 통해 세상이 흘러가는 이야기, 평소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가장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신다고 한다.
어르신은 자주 공원에 있으니 노래를 듣고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와도 된다는 말을 해주셨고 우리는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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