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6. 7. 8.(수) 14:00~15:30
장소: 9단지 내
무더운 여름날, 동별 주민지도를 바탕으로 아직 만나보지 못한 주민들을 찾아 901동을 중심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익숙한 주민보다 처음 만나는 주민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섰지만, 복지관을 알리고 이웃의 안부를 묻는 일이 오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
먼저 901동을 둘러보며 세대 현황을 다시 확인하였다. 102호는 경비 등 근로자의 휴게실로 사용되고 있었고, 105호는 필로티 구조로 실제 거주 세대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주민지도를 하나씩 수정하며 앞으로의 방문 계획도 함께 정리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만난 주민은 문을 열어주셨지만 "잘 지낸다"는 짧은 인사만 전하신 채 더 이상의 대화는 원하지 않으셨다. 오래 머무르기보다 주민의 의사를 존중하며 안부를 전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언젠가 다시 찾아갔을 때는 조금 더 편안한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으로 만난 두번째 주민은 건강이 좋지 않아 대부분 집에서 생활하지만, 가끔 산책을 하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낸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복지관은 잘 알지 못하고 계셔 안부키트를 전달하며 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 드렸다. 필요할 때는 직접 복지관을 찾아오겠다는 말씀을 들으며, 작은 안내가 새로운 연결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
세번째로 만난 주민은 평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손재주가 좋아 뜨개질을 즐긴다고 하셨다.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뜨개질 프로그램과 요리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자 관심을 보이며 참여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셨다. 단순한 기관 안내를 넘어 주민의 관심사와 복지관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우연히 만난 주민은 현재 이용 중인 복지관은 없으며 허리 통증으로 가끔 동네를 산책한다고 하셨다. 한글이 익숙하지 않아 안내문을 자세히 읽기는 어렵지만 궁금한 점이 생기면 복지관으로 연락해 보겠다고 말씀하셨다. 언어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다 쉬운 안내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방문을 마무리하던 중 복지관 이용 주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민은 먼저 이웃 주민의 안부를 물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는 모습 속에서, 단지 안에 이미 작은 관계망이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관계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 간 연결고리를 더욱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만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짧은 대화 속에서도 복지관을 알리고 주민들의 관심사와 일상을 들을 수 있었다. 아직은 낯설고 조심스러운 관계이지만, 반복되는 만남과 안부 인사가 쌓인다면 복지관이 주민들에게 먼저 떠오르는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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