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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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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동네 터줏대감]
작성자
남상욱 사회복지사
등록일
23-04-14
조회수
233

일시 : 2023.04.06.() 14:00~15:00

장소 : 하계1동 국화어린이공원

 

따뜻한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어제부터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창밖을 보니 부슬부슬 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오후에 만나기로 한 주민분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 하며 발걸음을 떼었다.

 

다행히 항상 계시던 그 자리에 오늘도 계셨다. 오늘의 주민만나기의 주인공은 HY 프래시 매니저님이다

저번 우리동네놀이터를 하계1동 국화어린이공원에서 진행하면서, 만나게 된 매니저님. 항상 같은 곳에서 수많은 동네 주민들을 만나시는 매니저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오늘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매니저님은 이곳 하계1동 예쁜마을 지역에서 20년 이상 근무를 하시며 마을이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걸 지켜본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다.

 

매니저님의 주 업무는 제품을 판매하고 배달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지역 어르신들이 자주 사드시는지 여쭤보았는데 예상외로 자주 구매하는 사람들은 근처 어린이집의 학부모들이라고 하셨다

의외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지 지역 어르신들이 사드시는 경우는 생각만큼 많지 않다고 하셨다

배달일도 생각보다 많이 하고 계셨다. 일주일에 80~100가구 정도의 집들을 찾아가 배달하시며 마을 곳곳을 누비셨다.

 

오랜 기간 하계1동에서 근무하셨고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기에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는 부탁을 드렸고 흔쾌히 응해주셨다

시간은 금세 흘러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하나둘 더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번 만남은 아쉽게도 끝내야 했다. 그래도 항상 같은 곳에 계시기 때문에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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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민만나기를 마무리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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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님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반가워요

어디 다녀오시나 봐요? 통장님

요 앞에 경로당 갔다가 지나가는 길이었어요

저희도 방금 주민만나기 하고 지나가는 길이었어요. 이렇게 뵈니 반갑네요

그러게요. 고생하는데 내가 선물 줄게요. 초콜릿이랑 사탕이에요. 먹으면서 해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그래요. 다음에 또 봐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우연히 마을주민이신 통장님과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통장님은 비도 오는데 수고한다며, ‘따뜻한 만남팀에게 간식을 나눠주시고 유유히 떠나셨다.

 

짓궂은 날씨 속에서도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고 또 기존의 만남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따뜻한 만남팀의 하루가 지나갔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중한 만남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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