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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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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계 줍깅 데이‘] 17편
작성자
조성일 사회복지사
등록일
23-10-16
조회수
185

※이전 이야기 

[하계'줍깅데이']15편

[하계'줍깅데이']16편

 

일시: 2023. 9. 18.(월) 16:00~17:00

장소: 복지관 하담카페 

 

[‘하계 줍깅 데이‘] 17

1. 모임의 시작 

오늘은 줍깅데이는 외부에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복지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약속 시간이 되자 어르신들이 한분 두분 하담 카페에 모이셨다. 어르신이 다 오시고 환경미화 캠페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고 저희 모시고 이야기했던 현수막 만들기에 대해서 이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좋지. 근데 현수막은 소용없어 예전에도 다 붙였었는걸? 그것보다 저기 쓰레기통을 놓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어르신의 아이디어로 쓰레기통에 관해서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다. 다른 어르신이 말을 이어받아 말씀하셨다.

 

쓰레기통 가져다 놓으면 오만가지 쓰레기 다 가져다 버려서 안 돼. 차라리 재떨이 같은 걸 가져다 놓는 게 더 나아

재떨이를 만들어서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저기 흙 좀 파서 박아 넣으면 바람에 안 쓰러지겠네.

입구도 작게 해서 담배꽁초만 쏙 들어가게 하면 되겠네.”

저기 마트 쪽 앞에 쓰레기가 많으니까 거기다가 두면 딱 이겠네.

 

한 분이 이야기의 물꼬를 트니 어르신의 아이디어가 쏟아지듯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르신이 좀 더 이야기를 나누시게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맞장구를 쳐 드렸다.

 

담배꽁초 재떨이 좋은데요? 재떨이를 좀 꾸며도 좋아요.”

그치. 거기에 글씨도 쓰고 담배꽁초만 넣으시오. ‘그림도 좀 그려 넣고 내가 그림 얼마나 잘 그리는데.

진짜요? 그럼, 저희 재떨이 만들고 한 번 그려주실 수 있어요?”

어휴 부끄러워 그런 거 안 해봐서.”

 

그림을 잘 그리신다는 어르신은 부끄럽다며 거절하셨지만, 어르신이 스스로 말씀하신 만큼, 자신감을 불어 넣어드리고 싶어 나중에라도 다시 한번 이야기하기로 하였다.

신나게 재떨이 만들기 이야기를 나눈 뒤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기 위해 약속을 잡았다.

 

어르신들 그럼 저희 월요일은 줍깅하고 수요일에는 모여서 재떨이 만들기 이야기를 계속해 볼까요?”

좋아. 근데 셋째 주 수요일은 우리가 일이 있어서 셋째 주 수요일만 빼고는 다 가능해.라고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그럼 저희 수요일 오후 4시에 만나는 거로 할까요?“

그래~ 추석에는 다들 바쁘니까 추석 지나고 하자고

 

그렇게 다음 모임을 추석 이후로 정하였다. 이후 어르신들과 서로 고향은 어디인지 이런 걸 이야기하던 도중 두 분이 고향이 같아 고향 이야기를 하시며 웃음꽃을 피웠다.

 

저기 나는 남원에서 왔어요.“

나도 남원에 살았었어요. 그 부채 만드는 동네요.“

아 거기서 오셨어요?“

 

두 어르신은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 이야기를 나누시고 다른 어르신들은 같이 들어주셨다. 이후 추석을 잘 보내시고 추석 이후에 만나자고 이야기하며, 모임을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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