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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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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웃의 문을 두드리는 하루"]
작성자
박성지 사회복지사
등록일
25-06-09
조회수
24

일시: 2025. 6. 5.(목) 10:00~11: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따뜻한 햇살이 내리던 오늘, 우리는 몇 분의 이웃을 만나러 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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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찾은 분은 지난번 찾아가는 복지상담소에서 만났던 이웃이다.

저번주에는 집에 계시지 않아 뵙지 못했지만, 오늘은 집에 계셔서 직접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저는 쪽지를 보고 주민센터에서 온 줄 알았어요. 그때 그 복지사님 이었네요?”

오랜만에 봽네요~ 잘 지내셨어요? 잘 지내시는 지 궁굼해서 방문해봤어요! 개인정보에 대해 불편해하셨는데 불쑥 찾아와서 혹시라도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아니에요. 이렇게 착한 선생님들이 와주셨는데 좋은걸요.”

요즘엔 혼자 지내시면서 힘든 일 없으세요?”

저는 혼자 지내는 게 오히려 더 편한 것 같긴해요. 외롭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와주시니 감사하네요. 지금은 아니더라도 혹시라도 제가 어려움이 생기면 복지관에 한번 가볼게요.”

개인정보에 예민하셨던 주민은 갑자기 찾아온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또한, 지금은 괜찮지만 힘든일이 생긴다면 복지관의 문을 두드려보겠다고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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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주거복지센터에서 고립가구로 추천해주신 분의 집을 방문했다.

혹시 식사에 어려움이 있을까 싶어 간단한 식료품을 준비해 갔지만, 아쉽게도 집에 계시지 않아 봽지 못했고 연락을 기다리며 조용히 쪽지를 남기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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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동을 나서던 중 앞에 계시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고립 퀴즈를 함께 진행했다.

퀴즈에 참여한 한 주민께서는

우리 동네에 그렇게 어려운 분이 계신 줄 몰랐어요. 신경 한 번 써야겠네요.”라며 마음을 나눠주셨다.

오늘 만나지 못한 주민에 대해 여쭤보았지만 잘 모르신다고 하셨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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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예전에 고립가구에 관심을 보였던 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았다. 미화부장님이 혼자 계셨고 고립가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화부장님께서는 관심 가져볼게요. 오늘은 예배 중이라 다들 안 계신데, 회장님한테 연락주고 오시면 다들 계실거에요.”라며 환하게 응답해주셨다.

 

우리는 다음에 또 한번 인사드릴겸 방문하기로 하였다.

 

오늘 만남은 짧았지만, 이웃들과 사소한 대화로 웃으며 기억할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 우리는 주민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조심스럽게 안부를 묻고 있다.

힘들고 외로운 순간, 주민들이 우리를 기억해주시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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