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5. 5. 16. (금) 09:40~10:40
장소: 미성아파트 관리사무소, 친구네집 카페, hy야쿠르트 하계점
지난 금요일, 비가 제법 굵게 내렸다. 비를 맞으며 향한 첫 주민만나기 일정은 여느 때보다 설레었다. 입사 후 처음으로 ‘따뜻한 만남팀’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복지관과 꾸준히 좋은 관계를 이어온 미성아파트 관리사무소, 친구네집 카페, hy야쿠르트 하계점을 차례로 방문했다. 예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곳들이기에 더 조심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미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소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안녕하세요, 하계종합사회복지관 모나영 사회복지사라고 합니다. 이번 주부터 만남팀에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반가워요. 제가 하계복지관 직원들 오면 경비원분들한테도 꼭 친절하게 대해드리라고 얘기했어요. 여기 직원분들 참 열심히 하시잖아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외부활동 때 협조 잘 받고 있어요.”
짧은 대화였지만, 복지관에 대한 신뢰가 느껴지는 말씀이었다. 이 관계가 얼마나 오랫동안 정성스레 이어져 왔는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들른 친구네집 카페에서도 사장님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평소 만남팀 선생님들 통해서 도움 많이 받고 있다는 말씀 많이 들었어요.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 생기면 꼭 말씀해주세요.”
“감사해요. 차라도 한잔하고 가세요.”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천천히 대화 나눌 수 있는 시간 또 마련해 오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카페에 오신 손님들이 많아 오랜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사장님의 눈맞춤과 미소가 참 인상적이었다.
첫 만남이었는데도, 따듯하게 환대해 주셨던 그 순간이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밝은 품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hy야쿠르트 하계점에서도 직원분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인사를 전했다.
짧은 인사였지만 맞아주시는 표정 하나하나에 지역과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주민들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다음에는 화창한 날 나와 동네 곳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단단히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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