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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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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립퀴즈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동네 사람들“]
작성자
박성지 사회복지사
등록일
25-04-28
조회수
34

일시: 2025. 4. 24.() 14:00~15:00

장소: 중계주공 9단지 내


["고립퀴즈와 함께 마음을 나누는 동네 사람들“]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던 어느 오후, 우리는 오늘도 고립을 알리기 위해 9단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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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고립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민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판넬을 바라보며 관심을 가지고 하나 둘 퀴즈에 참여했으며 어떤 주민은 척척 정답을 고르며 고립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이러한 고립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웃들끼리 안부만 자주 나눠도, 혼자 계신 분들을 알 수 있죠.”

저는 주변에 종종 챙겨보는 분이 있어요. 아프신 분인데 예전에 요양보호사 없을 때 119도 불러드렸어요.”

우리는 그분에 대해 궁굼증을 가지고 조금 더 여쭤보았다.

혹시 그분을 저희가 함께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주민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그분이 부담스러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제가 괜찮은데, 혹시 힘들어지면 하계복지관에 꼭 말씀드릴게요.”

감사드려요. 선생님이 도와주고 계시는 이웃분처럼 혹시라도 주변에 또 다른 어려운 분이 있다면 꼭 추천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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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907동 앞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쳤다. 바로 강대경 통장님이었다.

통장님은 길에서 한 주민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었다.

화가 끝난 후, 우리가 통장님께 고립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통장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씀하셨다.

안 그래도 생각나는 분이 있어요. 거부 가구인데,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중에 복지관이랑 같이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는 그분의 상황과 특징을 하나하나 알려주셨다.

혼자 가기엔 어려울 것 같아요. 함께하면 좋겠어요.”

혹시 다른 통장님들과도 자주 만나시나요?”

그렇죠.”

기회가 되신다면 나중에 통장님들과 함께 얘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더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좋죠. 기회가 되면 한 번 자리를 마련해 볼게요!”

또한 다른 통장님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마무리 인사를 하였다.

 

우리는 단순한 퀴즈와 설명을 넘어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과 연결되는 시간을 경험했. 고립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다양한 사연과 그 안의 배려를 만났다.

그리고 9단지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을 잇는 선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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