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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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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코아 한 잔에 담긴 이야기]
작성자
박성지 사회복지사
등록일
25-03-28
조회수
51

일시: 2025. 3. 21.(금) 15:00~16: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내   

 

아직은 조금 차가운 봄바람이 불어오던 오늘, 주민들과 함께 나누어 마시기 위해 정성껏 코코아를 정성껏 만들어서 9단지로 향했다.

 

우리가 카트를 들고 공원으로 향하자 산책을 하고 앉아계시던 주민들을 발견하였다.

선생님! 저희는 하계복지관에서 왔어요! 주민들과 얘기나누면서 나눠먹고 싶어서 달달한 코코아를 한 잔 타왔는데 드셔보시겠어요?”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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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민만나기 때 만났던 주민, 새로봽는 주민 모두 똑같이 한 손에 코코아를 쥐고 마시기 시작했다.

"너무 맛있다!" "복지관에서 좋은 일 많이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라며 환하게 웃는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난 당뇨가 있어서 안 돼." "조금 달아요." 하며 솔직한 의견을 나눠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코코아를 마시는 것보다 주민들이 함께 둘러앉아 차담을 나누는 시간 자체를 무척 좋아하셨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미숫가루나 커피 같은 것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다음에도 이렇게 얘기 나누어요.” 하며, 벌써 다음 만남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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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

복지관에 머리 자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도 신청할 수 있나요?”

담당자에게 전달해 드릴게요! 이불 빨래방도 있는데 그건 어떠세요?”

저는 집에 있어서 너무 심심해요. 만들기나 놀 수 있는 활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복지관에서 당구장, 탁구장, 노래방 등은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한 주민께서는 복지관 노래방이용에 대해 안내받고는 집에만 있을 땐 적적했는데, 아내랑 함께 가보면 좋겠네요.“하며 환하게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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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올해 100세가 되신 어르신을 만나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자 주변에 있던 다른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모여들었고, 다 같이 코코아를 마시며 한층 더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미용 서비스에 대해 안내해 드리자, 한 어르신께서는 장난스럽게 모자를 벗으며,

"나는 딸이 깎아줘~ 이렇게!" 하며 효녀 딸 자랑을 한가득 해주셨고, 그 이야기에 다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은 단순한 코코아 나눔이 아니라,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필요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작은 만남들이, 앞으로도 더욱 따뜻한 이웃의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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