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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지3팀] 굿모임 요리교실 2회기
작성자
최은지 사회복지사
등록일
26-08-07
조회수
35

내용: 굿모임 요리교실 2회기

일시: 2026. 8. 6.() 14:00~16:00

장소: 복지관 2층 제과제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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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무더위로 지쳐가는 여름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만들며 즐거운 대화가 끊이지 않는 굿모임 요리교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요리교실은 외부 강사님과 함께 살리스버리 스테이크와 견과류 샐러드를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평소 쉽게 만들기 어려운 메뉴인 만큼 참여자들의 기대도 한층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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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은 강사님의 시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21조로 팀을 이루어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며 한 단계씩 요리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두 가지 메뉴를 동시에 만들다 보니 순서를 헷갈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다음에는 뭘 해야 하죠?", "이건 이렇게 하는 거 맞죠?"라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강사님께 질문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별 활동에서는 서로의 강점을 살린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칼질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다른 참여자가 재료 손질을 맡고, 상대 참여자는 볶기와 삶기 등 다른 조리 과정을 담당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습니다.

또 다른 조에서는 조리 순서를 함께 상의하며 한 단계씩 차근차근 요리를 완성해 나가는 등,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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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최근 부상으로 직접 요리에 참여하지 못한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그분의 몫까지 함께 만들어 주며 따뜻한 배려를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한 부탁이 없었음에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서 굿모임만의 끈끈한 관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음식은 모두 함께 둘러앉아 시식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음식에서 이렇게 고급스러운 맛이 나다니!"라며 감탄하는 참여자도 있었고

"항상 다른 분들에게 나눠드리다가 우리끼리 먹으려니 조금 미안하네요."라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이웃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던 활동이 참여자들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음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모두 함께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마무리하며 요리교실을 마쳤습니다.

굿모임은 요리를 통해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임입니다.

앞으로도 참여자들과 함께 따뜻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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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리스버리 스테이크의 시간 > 

 

살리스버리 스테이크. 이름부터 쉽지 않다. 천천히 소리 내어 읽어야 겨우 입에 붙는다.

'살-리-스-버-리-스-테-이-크.'

한 음절씩 발음할 때마다 다진 양파와 셀러리, 버터 향이 머릿속에서 하나씩 피어난다. 이름을 외우는 일부터 이미 요리는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계복지관 굿모임 요리시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적절히 섞고, 버터를 두른 팬에 다진 양파를 천천히 볶는다. 셀러리를 더하고 여러 재료를 배합해 소스를 만든다. 

빵가루와 소금, 후추를 넣어 고기를 차지게 반죽한 뒤 팬 위에서 노릇하게 익혀 낸다.

재료의 양과 불의 세기, 시간과 온도를 맞추는 일.

그 모든 과정은 엄연한 과학이다. 완성된 스테이크를 접시에 담는다. 

당근과 감자,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여 색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윤기 나는 소스를 천천히 끼얹는다. 그 순간 과학은 예술이 된다.

접시 위에서 별이 쏟아진다. 누군가는 포크를 들지 못한 채 한참 동안 스테이크만 바라본다. 

먹기보다 바라보는 시간이 더 길다. 입맛 다시고, 감탄하고, 다시 바라본다. 어느새 시간은 멈춘 듯 흐른다.

그 시간 만큼은 모두가 시인이 되고 예술가가 된다. 

혼자 먹는 요리도 좋다. 혼자 음미하는 시간도 좋다. 

그러나 자신이 정성껏 만든 음식을 접시에 올리는 순간만큼은 쉽게 숟가락을 들 수가 없다. 

먹어 없애기 아까워 한참을 망설인다.

 

그때 저만치에서 굿모임 담당 복지사 최은지 선생님도 손을 멈춘다. 

휴대전화를 들어 완성된 요리를 오래도록 담아낸다.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이어지고, 조리하던 손길도 하나둘 멈춘다.

"저것 좀 봐."

누군가의 짧은 감탄에 조리실은 금세 환한 웃음으로 가득 찬다.

그 순간 깨닫는다.

아, 큰 가슴에도 작은 가슴에도 별이 떠 있구나. 

내 마음에 떠오른 별이 어느새 당신의 마음에도 떠오르고 있었구나.

 

요리하는 시간은 참 신기하다. 대단한 것도 아름답고, 사소한 것도 아름답다. 불꽃 하나, 접시 하나, 미소 하나까지 모두 빛이 된다. 

문득 광활한 몽골의 밤하늘에서 보았던 별들이 떠오른다. 그 별들은 멀리 있었지만, 오늘은 이 조리실에서도 똑같이 반짝이고 있다. 

요리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을 바라본다. 누군가의 손끝에서 피어난 작은 정성과 기쁨을 함께 바라보며 미소 짓는 모습이야말로 이 시간의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리를 배우는 시간은 결코 외로운 시간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별을 만드는 시간이며, 서로의 마음에 작은 우주를 밝혀 주는 시간이다.

접시 위에는 하나의 별이 떠오른다. 그 별은 요리를 만든 회원의 마음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의 미소에서, 함께 감탄하는 복지사 최은지 선생님의 눈빛에서 오래도록 빛난다.

 

2026. 8.6. 

굿모임 참여자 홍만희 ​